천신만고(?) 끝에 구매한 장비입니다.

67mm 포트를 가진 하우징의 경우 전환렌즈들을 나사산을 이용해 직접 마운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 지 이런 종류의 홀더는 종류가 별로 없더군요.

하지만 수중에서 상황에 맞춰 전환렌즈를 끼웠다 뺏다가 한다는 것은

시간적 낭비도 심하고 자칫 하우징의 나사산을 상하게 할 수도 있어

이런 류의 상품을 찾다가 결국 노티캠의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실제 전환렌즈를 사용 후 나사산을 닦아 보면...

다만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망설였던 점은,

첫째 가격적 압박이 크다는 것입니다. 즉 포트가 상하면 포트를 바꾸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 가격대죠.

다만 포트 교환이 불가능한 67mm 포트를 가진 하우징에는 무척 유용해 보입니다.

둘째로는 과연 수중에서 원하는 위치를 유지해 줄까 하는 것입니다.

타사의 동일 종류의 홀더는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과연 전환렌즈를 끼운 상태에서 렌즈를 열고 하향 촬영시 렌즈가 아래로 내려와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셋째로 홀더를 장착하면 시야가 좁아져 어느 정도의 줌인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홀더 자체가 시야를 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우선 가격이 가격이어서인 지 튼튼해 보이고

노티캠포트에는 작은 나사를 이용해 포트 홈에 정확하게 고정시킬 수 있고 나사의 위치를 바꿔서 렌즈의 여닫는 방향을 바꿀 수도 있도록 잘 디자인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67mm 포트의 다른 하우징의 경우에도 이 작은 나사 2개를 빼면 홀더를 장착할 수 있고 단단히 고정이 가능하더군요.

두번째 우려의 경우 홀더를 닫았을 때는 클립이 끼워지게 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열었을 때는 어떨 지가 우려였는 데 실제 홀더를 받아 보니 나름 3단계로 홀더를 열었을 때 고정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반적 매크로 렌즈를 한 장 끼우고 테스트해 본 바로는 하우징을 아래로 수그려도 홀더가 저절로 닫히지는 않아 일단 안심이 되기는 하더군요. 전환렌즈의 경우 수중이라도 별로 부력을 얻지 못하니까 육상이나 큰 차이가 없겠죠?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선 수중 사용을 해보아야 정확한 것을 알게 되겠지요.

일견 Subsea+10 정도의 디옵터를 장착하거나 두 장을 스태킹했을 때도 버텨줄 지는 아직...

세번째 우려는 단지 기우였고 홀더를 장착해도 시야엔 문제가 없더군요.

아직 실제 사용을 하진 않아서 확신이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러한 우려와 가격 부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중에서 렌즈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함을 생각하면 제게는 필요한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렌즈를 끼우느라 한 번 시야를 돌리면 사라지는 피사체도 많고...

수중촬영에 흠뻑 빠진 울 쥬니어를 위해 추가 주문을 할 예정입니다.

수중 사용기는 담달의 다이빙투어 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